우쌤 이야기 2014. 2. 19. 18:12

2014년. 올해로 4년차 체육교사가 된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기 전.. 수업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길 바랐다.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현직에 있는 지금도 수업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길 바란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수업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길 바랄거다.

체육수업을 잘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다. 공을 던져주며 축구를 할 때면 내가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공을 던져주며 아이들과 어울려 축구를 할 때면 마냥 행복해진다. 수업준비를 빨리 안하는 아이들 때문에 막 화를 내다가도 씩씩하게 준비체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금세 웃음짓게 된다. 하루에도 수십번 예뻤다가 못났다가.. 착하다 싶다가 못됐다 싶다가.. 그렇게 비록 아직은 내가 원하는대로 체육수업이 진행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아이들과의 체육수업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 나는 그 자체를 좋아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고 나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늘 반성을 해야만 하는 초짜 체육교사이고, 앞으로 성장할 부분이 참 많은 교사이다.

그래서 그런 나를 위해 앞으로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해보고자 한다. 내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14년 2월 19일 pm6:00 단골카페의 한 모퉁이에서-

posted by 우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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