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온 세계가, 온 나라가, 온 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난리통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새학년 새 학기 휴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부터 시작해서
4월, 전국적으로 온라인 수업 실시
6월,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의 병행 (심지어 우리 학교는 격일 등교)
9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거리두기 2단계 - 전국 학교 1/3 등교
(그리하여 한 주에 한 학년씩 등교)
10월,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 2/3 등교 (2주 등교, 1주 온라인 수업)
우리 학교는 그동안 40분 단축수업과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을 축소 운영하여 오후 2시-2시 30분에 일과가 마무리 되었었는데, 10월 19일부터 정상일과로 돌아간다.
코로나19는 끝이 나지 않았지만, 그렇게 조심스레 일상을 찾아가려는 노력은 조금씩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이미 코로나19가 일상이 되어 버려 이 몹쓸 것과 공존해가는 법을 우리 모두 배워가는 걸지도.
모두가 참 힘든 시기이다.
힘든 걸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것보다는
괜찮다 좋다 할만하다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이 시기를 이겨내고 싶다.
나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시도로 가득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 몇배로 바쁘고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
온라인 수업 영상 제작 및 편집
카카오 채널 개설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업로드
줌(ZOOM) 실시간 쌍방향 수업
위두랑 패들렛 온라인클래스 그리고 그밖에 계속 다양하게 쏟아지는 수업 아이템들
올해 새로 배운 것들이 많은데, 열심히 바둥거리는 만큼 이 모든 게 다 결국 내 수업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해 마음은 힘들지 않다. (몸이 좀 바쁘고 눈이 아프며 어깨가 좀 뭉칠 뿐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더 어렵게 얻어야 할 값진 것들이다.
세상은 지금 서로에 대한 원망들로 가득하지만,
우리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까?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과 학교는 어떻게 또 변할까?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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