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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26 :: 2월 말,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시기
  2. 2014.02.19 :: 『우쌤의 매일매일 체육수업』 블로그를 개설하며... 2
우쌤 이야기 2014. 2. 26. 22:48

저희 학교는 어제 2014년도 업무분장을 하였습니다.

저는 올해 3학년 7반(남학생) 담임을 맡게 되었고, 환경체육부에 소속되어 처음 해보는 업무인 환경기획을 맡았습니다.

다른 체육선생님과의 협의를 통해 2학년 여자반 3반과 3학년 여자반 2반, 3학년 남자반 2반 - 총 7반을 가르치게 되었고,

스포츠클럽 수업까지 해서 주 20시수 수업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제가 참 많이  설레여하고 기대를 합니다. 그래서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에너지가 막 넘친다는.. 으쌰으쌰)

반편성내역을 살펴보며 학급을 어떻게 운영할까.. 올해는 또 어떤 재밌는 일이 있을까.. 상상해보고 끄적여보고,

발등에 불떨어진듯이 수업할 종목들을 정하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참 즐기는 것 같습니다.^^

1년 내내 이런 설레임들이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국 익숙해지면 또 막 나태해지고 대충해버리게 되고..

그래서 1년 동안 최대한 덜 지치면서 잘할 수 있도록 아이템 만들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업 아이템, 학급운영 아이템은 많이 많이 만들어 둘수록 좋습니다. 

아.. 시업식이 얼마 안 남았네요.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얼른 얼른 빠샤빠샤!

 

 

posted by 우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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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쌤 이야기 2014. 2. 19. 18:12

2014년. 올해로 4년차 체육교사가 된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기 전.. 수업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길 바랐다.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현직에 있는 지금도 수업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길 바란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수업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길 바랄거다.

체육수업을 잘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다. 공을 던져주며 축구를 할 때면 내가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공을 던져주며 아이들과 어울려 축구를 할 때면 마냥 행복해진다. 수업준비를 빨리 안하는 아이들 때문에 막 화를 내다가도 씩씩하게 준비체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금세 웃음짓게 된다. 하루에도 수십번 예뻤다가 못났다가.. 착하다 싶다가 못됐다 싶다가.. 그렇게 비록 아직은 내가 원하는대로 체육수업이 진행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아이들과의 체육수업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 나는 그 자체를 좋아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고 나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늘 반성을 해야만 하는 초짜 체육교사이고, 앞으로 성장할 부분이 참 많은 교사이다.

그래서 그런 나를 위해 앞으로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해보고자 한다. 내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14년 2월 19일 pm6:00 단골카페의 한 모퉁이에서-

posted by 우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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